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 인구의 바깥 외출이 자의 반 타의 반 통제되면서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750만 명 중 대략 130만 명의 사망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기에 왜 이렇게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앞서 언급한 '외출 및 야외 활동 없음'이 즉 '햇빛 노출 없음'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햇빛이 혈당을 낮춘다고?
실제로 여기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대학교 연구팀이 여러 건강 수치가 비슷한 성인 13명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연광 혹은 인공 LED광에 무작위로 노출시킨 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어두운 공간에서 수면하게 했다. 이들은 모두 표준화된 음식을 먹고 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인공 LED광에 노출된 이들보다 자연광에 노출된 이들의 혈당이 더 오랜 시간 정상수치를 유지했다.
또한 실제 당뇨 전단계에 있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 비타민 D를 보충했다니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게 감소했고, 더 높은 수준의 비타민 D를 투여했더니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났는 결과도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비타민 D는 우리 체내로 들어와서 칼슘 수치를 조절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주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과 뼈의 대사를 촉진해 혈중 포도당을 적절히 소모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들은 어떻게 햇볕을 쬐는게 좋을까?
비타민 D는 한낮의 직사광선에 피부가 충분히 노출되었을 때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는데, 당뇨 환자들에게는 과도한 직사광선이 망막병증 발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어떤 주의 사항들이 있을까?
1. 하루 1시간 반드시 야외에서 쬐어야 한다.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에는 체내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UVB이 투과력이 약해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1시간 야외로 나가서 쬐어야 효과가 있다.
2. 봄과 여름의 비타민 D 생성 시간은 다르다.
태양이 수평선 위 45도 미만일때는 비타민 D를 생성하지 않는다.(UVB조사량이 적기 때문에)
따라서 여름에는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지만 봄, 가을에는 태양의 입사각이 커지므로 아침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합성이 일어나므로 반드시 이 시간 내에 운동을 해야 원하는 비타민 D를 체내로 흡수시킬 수 있다.
3. 자외선 차단제는 No, 온 몸을 가리는 복장도 No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으로 인한 화상, 피부암, 피부 노화등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에서 햇볕을 쬘 경우 UVB를 전혀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비타민 D 합성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노인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장기간 사용할 때 비타민 D 결핍이 올 위험이 많은데 더군다나 노인들은 한여름에도 맨살이 나타나지 않게 팔토시, 햇빛 차단용 장갑, 챙이 긴 모자, 스카프 등으로 몸을 모두 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 D 를 흡수하기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당뇨 환자분들은 특히나 온몸을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빈틈없이 바르고 나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적절하게 피부를 노출시킨 상태로 야외로 나가야 한다.
비타민 D 꼭 햇볕으로 쬐어야 할까?
우리 몸에 비타민D는 2가지 경로로 흡수되는데, 80%는 피부로 흡수된 햇빛에 있는 비타민 D 전구 물질에 의해 합성이 되고 나머지 20%만이 음식물 섭취로 체내로 들어온다. 따라서 북극 에스키모인들이 즐겨 먹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를 그들만큼 많이 먹지 않는 한 우리는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비타민 D를 얻어야 한다.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육체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전환 등 우리의 심리적 안정과 행복한 감정까지 불러오는 최고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당뇨환자에게는 혈당 조절을 도와준다고 하니, 이쯤 되면 걷기는 만병통치약이 아니겠는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걸으면 걷기를 통한 근력 향상뿐 아니라 비타민 D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금 바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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