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우리 뇌에 더 확고히 심어줄 수 있다. 1월이 다 지나가도록 아직 새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예시로 드는 10가지 새해 결심을 참고하여 5가지 정도만이라도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1편과 2편을 모두 참고하면 총 20가지 새해 목표 중에 내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11. 휴가를 미리 계획하라.
일 년에 두 번 이상 휴가를 즐기는 여성은 아주 드물게 휴가를 갖는 여성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을 아는가? 또한 다가오는 여행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몇 주 동안은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실제로 결과로 드러났다.
그 해 한 번 혹은 두 번의 휴가 계획을 연초에 미리 세워 두면 일정과 예산을 미리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가지 사진을 오려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면, 여행을 가기 전까지도 행복하고 즐거운 상상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12. 무게를 들어올려라.
1kg의 가벼운 덤벨을 매일 30번 들어 올리는 것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덤벨을 구입하지 않아도 물을 가득 채운 500ml 생수도 그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다.
그동안 걷기 운동만 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하루 10분, 혹은 하루 5분씩 2회에서 3회의 덤벨 들어 올리기 운동도 추가해 보자. 당신의 팔과 어깨가 좀 더 부드럽고 힘이 생길 것이다.
13. 가족의 역사로 집을 장식해 보자.
행복하게 장수하는 동네의 문화권에서 사람들은 종종 가족의 과거 물건을 집에 전시한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억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자신의 뿌리와 그것이 오랜 과거부터 하나의 연속체였다고 느끼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조부모님의 결혼 사진이나 부모님의 어릴 적 사진들을 자신의 아이들 사진과 함께 전시해 보는 건 어떨까.
14. 집안일을 위임하라.
요즘은 가사 도우미를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불러서 집안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돈의 문제라기보다는 '누군가 나를 위해 나만이 하던 일을 해주어 나의 소중한 시간을 보상해 주는 특별한 일'이다. 만일 외부 도우미를 쓸 생각이 없다면 친구와 가사 분담을 재미삼아 해보자. 친구가 오래 방치한 창고를 내가 정리해 주고, 하루는 그 친구가 우리 집의 싱크대 하부장을 정리해 주는 것으로 말이다.
15.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 장비 혹은 운동복을 구매하라.
다음날 새벽 운동을 가야한다면 운동복을 입고 잠이 들면, 그 일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내 혹은 동네 근처를 매일 운동할 때 어떤 옷을 입는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이라도 운동복이라고 분류된 옷을 입고 하게 되면 훨씬 능률이 올라간다. 마땅한 운동복이 없다면 시간을 내어 가까운 아웃렛에 들러보자. 시즌이 지난 운동복 혹은 스트레칭 밴드 하나라도 구입하는 것은 운동을 해야 하는 목표를 자극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16. 자신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라.
외모를 가꾸는 것은 성별이나 나이에 무관하게 중요하다. 나뭇잎의 잎사귀를 뒤집으면 앞면과 다른 색이 나오는 것 처럼 스스로를 가꾸는 것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다.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면 헤어 스타일을 바꾸거나 조금 더 오래가고 싶다면 컬러를 입혀보자. 여러분의 하루, 한 달 더 나아가 새해를 좀 더 활기차게 바꿔 줄 것이다.
17. 경쾌한 음악을 들어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통증 감소, 기분 향상, 스트레스 감소 등 정신과 신체에 여러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분을 복돋아 주는 노래라면 무엇이든 효과가 있다. 가끔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하여 음악에 조금 더 집중해 보자.
18. 자신에게 편지를 써라.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떨쳐버릴 수 없을 때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상상하며, 그 친구가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고 제 3자의 태도가 되어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보자. 사람은 보통 자신에게 연민의 말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타인에 대해서는 연민을 잘 느끼고 친절함을 보이는 반면, 스스로에게는 조금 더 냉철하게 되는 것이다.
항상 쓰던 노트나 다이어리를 꺼내어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며,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멘트를 적어보자. 신기하게도 힘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19. 평소 혼란스럽게 어지러져있던 공간을 치워라.
집이나 사무실 어느 한 공간이든 오랜 시간 정리가 되지 않은 곳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옷장 서랍 여러 칸 중 유독 지저분한 칸, 혹은 욕실 수납장, 혹은 사무실 책상 서랍, 어디든 좋다. 평소 볼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곳이 있다면 팔을 걷어 부치고 정리해 보자. 대청소를 한 것보다 더 큰 보람과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밋밋한 장소라고 느꼈던 곳에 액자 하나, 화분 하나만 놓아보자. 작은 영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효과는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20. 더 많은 태양을 쬐라.
야외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건강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야외에 오래 머물기 쉽지 않다. 햇빛은 우리의 일상 주기 리듬을 조절하고 우리의 정신 건강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실내에 머물더라도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공간을 편안하게 꾸며서 오래 머물도록 하라. 만일 집에 채광이 부족하다면 몇 가지 조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어두운 실내에서 지냈던 이들에게는 단 몇 개의 조명 교체로도 새로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계획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주말 계획, 여름 휴가 계획, 더 나아가 결혼 계획이나 주택 구매 계획 등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활기 있게 해 주고, 훨씬 더 체계적으로 삶을 가꿀 수 있게 도와준다. 오늘 저녁 식사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보고 요리법을 익하는 간단한 계획부터 세워보자. 작은 계획이 이뤄졌을 때 우리는 조금 더 큰 계획을 성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