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 달도 어느덧 절반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결심과 목표를 세웠겠지만 아직 세우지 못한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지금도 여전히 빠듯한 일상이 버거워서, 세워도 어차피 작심삼일 밖에 못 갈 것 같아서, 세우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여기에 제시되는 10가지 새해 결심을 참조하여, 5가지 정도의 계획이라도 세워 보는 것이 어떨까? 어렵지 않은 목표들로 5가지 내지 10가지를 정해서 하루하루 지켜 나가는 일상을 지내다 보면, 전반적으로 나의 삶이 조금 더 체계적이고 보람 있게 흘러가게 될 것이다.
1. 감사 일기를 써보자.
최근 업데이트된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일기앱이 추가되었다. 새해를 맞아 일기앱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배포하고자 했던 애플의 의도는 무엇일까? 기록은 기록 그 자체보다 더 큰 가치를 안겨다 준다. 써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꾸준히 하기도 힘들지만, 꾸준히 기록을 한 일기가 한 개인의 역사가 되는 신기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여러 종류의 무료 일기앱이 많고, 특히 매일 한 문장만 입력하는 일기앱도 있으니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만이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실천하다 보면, 연말에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다음 해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확보하라.
바쁜 일상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강제로라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여유가 생겨서 돌아보면 아이들을 훌쩍 커있고 그때는 이미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려워진다.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보자.
3. 예산 계획을 수립하자.
결혼을 하거나, 집을 장만하거나 하는 큼직한 구매 계획이 아니라면 우리는 예산을 굳이 세우지 않게된다. 올해는 내가 보유한 부동산과 자산의 가치를 한 번 측정해 보고, 이를 어떻게 유지할지, 혹은 어떻게 늘릴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동차, 냉장고, 건조기 등 목돈이 들어가는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기와 대략적인 금액에 대한 예산을 세우고, 가족의 쇼핑 습관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4. 한 달에 한 번은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라.
매일 누군가를 위해 차리는 밥상은 때론 버겁고 귀찮은 일이다. 올해는 그 버거운 일을 행복한 시간으로 한 달에 한 번 변화시켜 보자.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 해 보지 않은 요리를 찾아서 한 달에 한 번 도전해 보자. 새로운 식재료, 새로운 조리법, 새로운 맛으로 매일 마주한 식탁과 가족들 얼굴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열두 달을 지난 후 12장의 음식 사진을 본다면, 평생에 올 한 해를 뜻깊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5. 책에 진심이 되어보자. (책+오디오북)
매년 우리는 독서 계획을 빠지지 않고 세운다. 일주일에 두 권, 혹은 한 권의 목표를 세우지만 지키는 것은 한 달에 두권도 힘들었을 것이다. 올해는 한 달에 두 권 독서 계획을 세우고, 그중 한 권은 오디오북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자.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면 상당한 오디오북 파일을 들을 수 있다. 오디오북은 야외에서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혹은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빨래를 갤 때도 이어폰으로 계속 들을 수 있다. 하루에 1시간만 들어도 일주일에 책 한 권은 다 들을 수 있다.
지나친 계획보다 실천할 수 있는 계획으로 스스로에게 더 큰 성취감을 주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6. 술을 적게 마시자.
즐거워지기 위해 술을 마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미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술이 숙면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물론 당신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도한 음주는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
냉철하게 자신의 주량과 음주 습관을 체크하고, 적정한 수준까지 낮출 것을 계획하라. 기분, 수면, 피부 및 면역 체계 등 당신의 모든 것이 개선될 것이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돈을 절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7. 야채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의 핵심은 '당(탄수화물)을 절제'하는 것에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 를 막는 것은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훨씬 완만해진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는 간단한 샐러드 (소스 무첨가)를 먼저 먹고 삶은 달걀 혹은 고기를 먼저 먹은 후 밥과 국을 먹는 것이 좋다. 만일 비밈국수와 같이 야채를 고명으로 올려 먹는 요리라면, 최소 3가지 야채 120g을 섞어서 먹도록 하자.
작은 실천이 당신 인생 전반의 건강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8. 건강검진 계획을 세워라.
지금 당장 달력을 가져와 건강 검진 계획을 세우고 병원을 예약하라. 올해가 공단 검진 대상자라면 연초에 예약을 잡고, 퇴직을 한 이후라면 정기 검진 계획을 잡아라. 전체 검진도 좋지만 작년 한 해 불편했거나 조금 께름칙했단 신체 증상이 있었다면 동네 주치의와 상의하여 유방 조영술,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 일정을 잡자.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검진 일정을 잡은 뒤, 차례로 치과와 안과 방문 계획을 세워라. 지금 당신이 불편함이 없다 하더라도 치과와 안과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강하게 권한다. 올 한 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방책이 될 것이다.
9. 식물의 주인이 되어 보자.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식물을 두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며, 어떤 연구에서는 적극적으로 식물을 돌보면 자율신경계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혀졌다.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에는 거미식물(클로로피텀), 피스릴리, 고무나무, 아이비, 다육식물등이 있다.
10. 계단을 이용하라.
매일 10분만 계단을 올라보자. 집, 사무실, 집 근처 공원의 계단을 하루 10분만 올라도 탄산음료 한 캔 혹은 커피 반 컵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한 것과 같은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물론 칼로리도 소모되고, 무엇보다 다리 근력이 강화되어 신체 발란스가 좋아지고 무릎 건강을 지켜준다.
여기까지 보고도 올해 계획 5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다음 시간에 추가로 10가지를 더 소개하도록 하겠다.
계획은 언제나 세우는 것으로도 실천의 반을 실행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세운 목표 중 절반 정도만으로 성취할 수 있게 된다면 올 한 해는 당신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