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약화되어 스스로 생활하는 것이 버거워 보일 때 가족들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노부모에게는 24시간 간호가 필요하며, 숙련된 간병인과 전문의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요양원 시설로 옮기는 것이 이성적이지만, 많은 경우 노인들은 안락한 집에서 노인들만 즐비한 요양 시설로 이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요양원 이동을 거부하는 동안에도 건강이 계속 악화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요양원 이동의 필요성과 설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요양 시설의 중요성
요양원은 스스로 생활이 힘든 노인들이 전문 인력의 24시간 돌봄 속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노부모 돌봄으로 포기해야 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일상 생활을 평소와 같이 유지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양원에서는 의식주 뿐만 아니라, 다른 거주자들과의 상호 작용 기회를 제공하여 자칫 고립과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년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모든 사람이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이다.
요양 시설 입소가 필요하다는 신호
노인들이 요양 시설에 들어 가야 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다음과 같은 징후를 보일 때 요양 시설 입소를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 건강 상태 악화로 24시간 전문의의 간호가 필요한 경우
- 암이나 알츠파이머병과 같은 만성 건강 문제가 악화되는 경우
- 집에서 스스로 필요한 약 복용을 제때 하지 않는 경우
- 기본적인 일상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
- 자주 부상을 당하는 경우
- 점점 더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거나 화를 내는 경우
- 자주 집밖에서 길을 잃는 경우
- 집에서 돌보는 데에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경우
부모님을 요양원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11가지 방법
이미 부모님이 집에서 요양 보호사의 돌봄을 받고 있거나, 주야간보호센터에 잘 다니고 있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24시간 간호가 필요한 시점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이때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인 요양 시설로 입소하는 것이 최선책일 수 있지만, 정작 당사자의 경우 크게 거부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이동시킬 수 있을까?
1.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대화하고, 인내와 동정심을 가지고 그들의 주장과 반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당신의 입장과 두려움을 인정해 주는 환경에서는 당신의 제안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인 요양 시설 입소를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2. 논리적인 현재 사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라.
분노만으로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현실에 대한 이해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님의 정신 상태가 양호하다면 입소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사실들을 모두 열거하여, 반대하는 이유가 줄어들도록 하락.
3. 비난하지 말고 감정을 공유하라.
부모는 결코 자녀나 남아있는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들을 싫어하거나 비난하도록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요양원의 이점을 설명하라.
많은 노인들이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좋지 않은 기사와 유튜브 영상들을 접한 노인들은 대게 그곳에 가면 빨리 죽거나 학대를 당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일부에 해당하는 일들이며,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심각한 범죄이므로 대다수의 요양 시설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양원에 들어가면 간단히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생활이 안정된다.
-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주택관리, 공과금 관리, 금융 관리, 식사 준비 등에 관한 책임이 사라지거나 줄어든다.
-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 가족과 더욱 의미있고 즐거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5. 강요하지 마라.
부모님을 요양 시설에 입소하는 것을 강요한다고 느끼게 하지 마라. 그렇게 되면 그 어떤 정당한 이유에서든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달될 수 있다. 요양 시설 입소를 결정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대화를 서두르지 마라.
6. 자주 대화를 나눠라.
갑자기 요양 시설 입소 이야기를 꺼내면 부모님은 당황해 할 것이다.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원하지 않는 감정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식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을 천천히 먼저 이야기를 꺼낸 다음, 정중하고 신중하게 입소 이야기를 해야 한다. 몇 번의 시도와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설득하라.
7. 더 자주 보게 될 것을 약속하고 안심시켜라.
요양시설 입소를 망설이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가족들과의 교류가 줄어들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요양 시설에 입소하게 되면 가족들과 지금보다 더 자주 만나고 연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드리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자녀들의 집과 멀지 않은 곳이 좋으며, 언제라도 면회가 가능하고, 주기적으로 외출하여 기존의 사교 생활이나 취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드리도록 하라.
8. 현재 경험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 모습을 보여주어라.
비슷한 시설에 살고 있는 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요양 시설에서의 삶이 안정되고, 전혀 우려할 일이 없음을 직접 듣게 하라. 혹은 요양원 생활에 대한 만족스런 경험을 영상이나 리뷰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하면 입소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9. 제3자를 대화에 참여시켜라.
때로는 부모가 아무리 성숙하고 나이가 많더라도 자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를 대화에 참여시키면 부모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제삼자는 부모님과 평소 가까운 사람이거나, 친적, 가족, 혹은 목사님, 의사가 될 수도 있다.
10. 요양 시설을 미리 둘러보라.
그래도 요양 시설 입소를 거부한다면 직접 모시고 가서 요양 시설을 미리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라. 3군데 이상 둘러본 시설 중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입소에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수도 있다.
11. 기간을 흥정하라.
처음부터 아에 기존 거주하던 집을 처분하고 완전히 요양 시설로 들어가라고 하면 두려움과 함께 더 큰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기간을 한정하고, 조금씩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2주, 그리고 한 달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라. 특히 이 방법은 치매 환자나 기타 인지 지환 환자에게 잘 통하는 방법이다.
부모님 스스로 판단하에 요양 시설에 들어가실 수 있다면 가족들 모두 편안해 할 것이다. 어렵겠지만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지 않도록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가족들의 진정성 있는 이해와 설득을 보여준다면, 안전한 요양 시설에서 노년의 삶을 보내실 수 있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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