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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시설 적응에 도움되는 7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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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이 든 채로 혼자 집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물론 거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스스로 입고, 먹고, 자는데 무리가 없다고 해도 특히 도시 생활에서 노인들의 외로움과 또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질병과 사고로 인해 혼자 생활한다는 것은 '안전'의 측면에서 다른 가족들의 걱정을 사게 된다. 결국 자식들의 설득에 억지로 요양 보호 시설로 들어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어떤 목적에서든 간에 시설 입소를 앞두고 느끼는 노인들의 불안감에 대해서는 공감해 줄 필요가 있다. 어떤 점 때문에 두려운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요양 시설 입소가 두려운 이유 8가지 이유

  1. 독립성을 완전히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
  2. 더 빨리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3. 활동성 저하에 대한 두려움
  4. 비용에 대한 두려움
  5.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6.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
  7.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더 이상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8. 이전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당신이 요양 시설 입소를 앞두고 있거나 부모의 입소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는 내가, 혹은 그들이 왜 시설 입소를 망설이고 두려워하는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먼저 요양 시설에 입소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집, 동네를 떠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집을 떠나 다른 동네, 다른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 같은, 혹은 '감옥'같은 곳으로 들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한다는 점이 이들을 더 두렵게 만든다. 요양 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탐방이나 이해가 없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앞설 수밖에 없다. 

 

또한 노인 시설에 들어가면 더 빨리 늙어 진짜 '노인'이 될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활동과 공동체 생활은 더 많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것이며,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웃고 더 젊어지게 된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노인 시설에서는 혼자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대부분의 가사노동, 공과금 처리, 시설 관리등을 대신 해줌으로써 노인에게 주어지는 개인 시간이 훨씬 많아지고 이 시간들을 활용하여 주변 친구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족들과 친구들 방문 시 더 편안하게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를 알기 전에는 요양 시설이라는 공간에 갇혀 지내다 보면, 더 외롭고 더 쇠약해지는 자신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노인 보호 시설 적응에 도움되는 7가지 팁

이제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 혹은 스스로가 왜 노인 시설에서의 생활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자세히 알았다. 스스로의 혹은 부모님의 두려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두려움이 있다고 인정하고 그게 당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신기하게도 더 빨리 시설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두려움의 원인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응 전략도 더 잘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되기 

노인에게 새로운 환경은 매우 받아들이기 힘들다. 오랜 시간 익숙했던 것들을 떠나보낸 슬품과, 낯선 환경이 만나, 복잡하고 힘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럴 때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때를 어렵지만, 떠올려보라. 엄마 품을 떠나 학교에 내동댕이쳐진 어린아이의 슬픔과 분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이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적응이라는 품에 안기게 된다. 일부는 꽤 오랜 시간 적응이 힘들어 수업 시간 내내 엄마를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적응의 힘을 가지고 있다. 갓 입학한 1학년이 된 기분으로, 그리고 곧 따뜻하고 편안한 적응이 기다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이고 힘을 주자. 

 

주변의 기존 입소자들의 관심으로 피곤함이 느껴지고 혼자 있고 싶다면, 조용히 자리에 앉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그 상태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사교 활동을 갑자기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시작해도 좋다. 

2. 적응 시간을 여유있게 잡기

시설 적응을 위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충분한 가지고 여유 있게 모든 것을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하나의 여정이라고 생각하라. 매일 작은 일을 하나씩 수행하면서 내 '집'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보자. 새 집에 이사 온 듯 나만의 공간을 정리하고, 가족사진을 보고, 화분 하나를 들여 가꿔보자. 오랜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을 그 위에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될 것임에 감사하자.  

3. 주변 환경 탐방하기 

시설 주변을 충분히 탐색하자. 내 방, 복도, 층수, 건물의 모양, 정원으로 나가는 길 등 새로운 장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앞으로 생활할 공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충분히 둘러보자. 주변 환경을 알게되고 익숙한 장소로 머릿속에 넣어두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필요시 시설에 대해 잘 아는 장기 거주자에게 설명을 부탁하거나, 안전 주의 사항 등을 알려줄 수 있는 직원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4. 시설 내 프로그램 참여하기 

각 시설마다 월별, 주간 프로그램등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자. 분명 그 중에 당신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나 모임이 있을 것이다. 매주 적어도 1개의 활동에는 참여하겠다고 결심하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지속적인 취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5. 나만의 루틴 만들기 

몇 가지 흥미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다면 장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좋다. 그룹 내 속한 사람들과 더 많이 알고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스스로 루틴을 정하고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하라. 일기나 달력에 할 일들을 기록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독려하고, 그것을 지켰을 때 충분히 칭찬하라. 용기를 갖고 그 용기를 기록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6. 가족, 친구들과의 모임 계획하기 

혼자서 새로운 것을 하기 힘들다면 언제라도 가족의 도움을 받아라.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한 친구를 초대하라. 그들은 분명 당신의 새로운 집을 보고 싶어 할 것이고, 당신 역시 가족이나 친구들을 자신의 새로운 공간으로 초대하고 싶어질 것이다. 

어려움이 있다면 가족들이 언제라도 당신을 찾아와 도와줄 것에 대해 믿고 그렇게 하라. 

7. 취미생활 갖기 

시설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일정 규칙을 지킨다면 외출과 외박이 허용된다. 기존에 즐기던 취미 활동이 있다면 계속 유지하라. 취미활동은 새로 만들 수도 있다. 기존 거주자가 해 오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거나, 시설 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설 밖 활동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일정한 취미 계획을 세우면, 삶이 한층 더 의미 있고 활발 해 질 것이다. 노인의 삶에서 '활발함'을 되찾거나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중요한 것은 노인 시설 입소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가족들의 설득으로 처음 고민했다 할지언정 마지막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설 생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탐방, 그리고 가족들과의 충분한 상의가 사전에 있었다면  입소 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 것이다. 설사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망연자실 할 필요는 없다. 누구의 결정이었건 간에, 얼만큼의 인생이 남아있든 간에,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내 삶이기 때문이다.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살아내야 할 내 삶이기 때문이다.    

노인을 그토록 슬프게 만드는 것은 즐거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희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잔 파울(독일의 작가) 

 

희망은 언제라도 꽃 피울 수 있다. 그 꽃을 피우는 건 오로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당장 내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의 씨앗은 뿌려진 셈이다. 노인 시설 생활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새로운 희망이다. 어디에서 사느냐 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느냐이다. 입소를 앞둔 부모님께 달력과 다이어리를 선물하자. 아니면 직접 다이소에 들러 구입해도 좋다. 내 하루를 기록하고 계획하면서 오롯이 스스로에게 몰입하는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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