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이미지 출력 (feat.입춘에 먹는 음식)
긴 겨울을 지나 봄을 알리는 입춘의 뜻과 입춘에 하는 일, 먹는 음식등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출력후 대문에 붙일 수 있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미지도 공유합니다.
입춘(立春)이란
입춘은 24 절기 중 첫 번째로, 봄의 시작을 뜻한다. 양력으로 대개 2월 3일이나 4일 경이다. 2024년에는 2월 4일(일)이 입춘이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하여 입춘(立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개 음력으로 정월이므로 설날인 새해가 있다.
입춘에는 얼음이 녹고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입춘은 중국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경우 매년 불규칙적이어서 이때가 1년 중 가장 추운 날이었던 해도 있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입춘축
해마다 입춘을 기점으로 대문에 입춘축을 써서 붙이는데, 입춘축은 그 해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고 불운을 막고자 바라는 마음에서 예부터 우리 선조들이 해 오던 관습으로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에 붙인다.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은 그 일을 중요시 여겼다. 입춘축으로 가장 많이 써 붙이는 말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는 의미다.
입춘대길 글귀 붙이는 방법
천장
예전에는 집의 대들보에 '세제 OO 만사형통' 이라 쓴 종이를 붙여두고, 빈칸에는 그 해 간지를 써넣었다. 하지만 요즘은 천장이 낮고 반듯하게 막혀있기 때문에 천장에 붙여놓기도 한다.
대문
가장 흔한 것이 대문이나 아파트 현관문에 붙이는 것이다. 이때는 여덟 팔 (八) 형태로 입춘대길과 건양대길 두 장의 종이를 써서 붙인다. 요즘은 손으로 굳이 쓰지 않고 컴퓨터로 출력하여 각자의 개성에 맞게 붙이기도 한다.
입춘축 붙이고 떼는 시간
입춘축은 보통 입춘시에 맞춰서 붙이는데, 2024년 입춘일과 입춘시간은 2월 4일 오후 5시 27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놓쳤다고 해도 붙이지 않는 것보다 붙이는 것이 좋으니, 조금 늦더라도 들어오고 나가는 대문에 입춘축을 붙여, 가족들의 안녕과 운수대통을 항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되새겨 보자.
한 번 붙인 입춘축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전에 붙인 입춘축 위에 덧붙이는 것이 관례이다.
입춘에 하는 일과 먹는 음식
- 전남 무안에서는 “입춘날 눈이 오면 그해 며루가 쓰인다.”라고 하여, 그해 여름 벼농사에 며루(자방충)가 많이 생겨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 제주도에서는 입춘날 바람이 불면 그해 내내 바람이 많고 밭농사도 나쁘다고 한다. 또 입춘날에 여자가 남의 집에 가면 그 집의 논밭에 잡초가 무성하게 된다는 믿음이 있어 특히 조심한다.
- 전남 구례에서는 입춘날 절에 가서 삼재(三災)풀이를 하는데, 삼재를 당한 사람의 속옷에 ‘삼재팔난(三災八難)’이라 쓰고 부처님 앞에 빌고 난 후 속옷을 가져다가 불에 태운다.
- 경남 창녕군에서는 이날 새알심을 넣지 않은 팥죽을 끓여 먹고 집안 곳곳에 뿌려 귀신을 쫓는 행위를 한다.
- 충청도에서는 이날 보리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보리밥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보리밥을 해 먹는다.
-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이라고 하여, 파, 마늘, 부추, 달래, 무릇(흥거) 다섯가지 나물을 수라상에 얹는다. 오신반은 매운맛이 강한 채소들을 겨자에 무쳐 먹는 생채 요리로, 추운 겨울을 지내는 동안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의 영양과 맛을 보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