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상에서 가장 쉬운 비트코인 용어 설명

반응형

비트코인에 대해 상세히 칠판에 설명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비트코인 설명

비트코인이 미국 SEC로부터 ETF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떠들썩하게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비트코인에 대해 평소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6천만 원을 넘어 1억까지 바라본다는 이야기들은, 삼성 주식 1주가 겨우 7만 원밖에 안 하는 상황에서 납득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는 그저 허상이고, 도박이라는 인식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분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60대, 70대로 갈수록, 거기에 더해,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전혀 해 보지 않은 분들일수록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자식이 비트코인을 하겠다고 덤비고, 주변에서 조금씩 그게 뭔지 공부하고 있는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니, 어느 정도 개념은 잡고 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초등학생도, 7,80대 어르신들도 이해하기 쉬운 비트코인 관련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자.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다. 

 

위 설명에 나온 단어들 중 몇개나 이해했는가? 간단한 문장 하나에도 대부분 모르는 단어다. 자, 이제 이 문장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보겠다. 

 

  • 비트코인이란, 각 개인의 컴퓨터를 활용하여 그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이용하여 저장된 가상의 화폐이다. '비트'는 컴퓨터의 단위이며, '코인'은 화폐라는 뜻이다.  
  • 각 개인의 컴퓨터를 활용한다는 것은,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찍어내고, 일반 시중 은행에서 송금, 예적금 등의 업무를 보는 것과 같은 '은행'이란 통제자가 아예 없고, 각 개인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 그렇기 때문에 이를 '탈중앙화'라 부르고,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송금에 대한 시간과 수수료 제약이 전혀 없는 것이다. 

채굴

광산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뜻의 '채굴'이란 단어를 비트코인에서 사용한다. 광물을 채굴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한국은행과 같은 발행 주체가 없다고 앞서 설명했다. 따라서 컴퓨터를 이용해 특정 수학 문제를 풀어야 비트코인을 캐낼 수 있다.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계산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채굴하기도 한다. 

반감기

언뜻 들어보면 공룡시대의 한 시대를 지칭하는 말 같지만, 반감기란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뜻한다. 무엇이 줄어드는고 하니, 앞서 설명한 비트코인 채굴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대략 4년마다 한 번씩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가 오는데, 지금까지의 반감기와 현재 반감기 예정일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최초 비트코인 생성일: 2009년 1월 3일
  • 첫 번째 반감기 : 2012년 11월 28일 
  • 두 번째 반감기 : 2016년 7월 10일
  • 세 번째 반감기 : 2020년 5월 12일
  • 네 번째 반감기 (예상) : 2024년 5월 

지금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도 바로 올 해 있을 반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를 승인했다. 

 

역시나 어려운 말이다. 지난 14일 각 뉴스에서 1면 소식으로 보도한 이 내용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 소식은 무엇을 뜻하며, 왜 많은 이들이 이 소식에 기뻐했을까?

 

비트코인은 그동안 가상화폐로서, 그 누구의 통제나 간섭을 받지 않고, 개인들간의 거래로만 유지되어 오던 자산이었다. 그런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ETF로 승인함에 따라, 애플이나 삼성, 테슬라, 현대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발행하는 주식과 같은 실물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개인만이 투자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 전 세계 거대 증권사들이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판이 커지게 된 것이다. 거래되는 자금이 양도 많아질 것이고, 초위험 자산이라고 여겨지던 가상화폐가 어느 정도 '안전한'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 기존 투자자들은 상당히 환호하고 있다. 

알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루나 등, 잘 알려진 가상화폐들은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이다. 

 

아래 강아지 사진을 본 적이 있는가? 일본이 원산지인 '시바'라는 품종의 개이지만, 이 개가 바로 알트코인 중의 하나인 '도지코인'의 모티브가 된 인물, 아니 동물이다.

처음에는 투자나 거래의 목적으로 특정 기술을 기반으로, 도지코인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너무나 귀여운 아래 사진이 각종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재미를 위해 Doge, 즉 강아지라는 뜻의 단어를 붙여 '도지코인'이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이 개의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코인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가격이 올랐으며, 2021년 5월 최고가를 찍었을 당시, 도지코인의 가치가 약 28조에 달하기도 했다. 

도지코인의 모티브가 된 시바견

 

이처럼, 비트코인이 아닌 나머지 가상화폐들을 모두 통틀어 '알트코인'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과 함께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비트코인 캐쉬 등이 모두 알트코인에 해당하며, 이들은 비트코인에 비해 규모가 작고 변동성이 큰 것이 특징이다. 코인 1개당 100원 미만인 코인을 '엽전'이라 부르고, 시총이 매우 작아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코인을 '잡코인'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 투자의 안정성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ETF 상장 승인이 났다 하더라도, 우리가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100% 안전하진 않듯이 여전히 변동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점차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여러 나라가 모두 각자의 화폐 단위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국가간 거래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기존의 화폐 가치는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되고, 그로 인해 경제가 파탄에 이르기도 하는 등, 화폐는 물가와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전세계의 공통된 통화로 자리 한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돈을 발행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써야하는 일이 없어지고, 국가간 거래나 송금시에도 매우 안전하고 편리해 질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가 주식 투자에 비해 위험성이 여전히 큰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한 투자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만으로 분명하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하고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곧 세금을 부과하는 등, 정식 자산의 형태로 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투자를 막연하고, 허무맹랑한 것으로 보던 시선을 거둬 들이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좀 더 살피어, 스스로에게도 올 지 모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눈을 크게 뜨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반응형